2008년 01월 08일
세가 버쳐(virtua)시리즈의 계보 (2)

버쳐 파이터
세가가 만든 최초의 풀3d격투게임!
어렸을때 오락실 뺀질나게 다닌 20대들이라면 모르는사람이 없는 그 게임. 바로 버쳐파이터입니다. 1992년 세가 버추어레이싱과 마찬가지로 am2연구소에서 스즈키 유의 휘하아래 제작햇죠. 스트리트파이터2의 초초초초촟대박이후 아랑전설이니 용호의권이니 스파2의 아류작이 쏟아지던시대에 탄생한 버쳐파이터는 한마디로....음 뭐랄까요 필름카메라가 범람하던시대에 갑자기 나타난 디지털카메라랄까 하여튼 그런느낌이였거든요. 새로운 느낌.

버쳐파이터의 가장 큰 특징은 물론 2d게임시대에 나온 최초의 풀3d격투게임이라는 특징이 가장 크지만 무엇보다 실제격투와 같은 느낌의 게임성또한 크게 작용했죠. 당시 격투게임은 손이나 발에서 장풍(족풍?)이 나가는게 너무나도 당연하고 1초에 주먹을 100번 내지르는것쯤이야 게임속 격투가들에겐 기본소양(??)이였죠. 그런 비현실적인 격투게임속에서 등장한 버추어파이터1은 그때당시에 존재했던 타 격투게임과는 다른 한차원 높은 리얼한 모습을 선보여주었으며 게임성 또한 2d격투게임과는 완전히 다른 노선을 탔었죠.

사실 단순 화상으로는 버파의 그래픽은 당시에도 그다지 정감가지않았습니다 --; 지금보면 더욱 우스꽝 스러운 박스형 그래픽은 직접 게임화면을 보지않는한 2D게임보다 훨씬 떨어져보였고 당시 3D기술한계로 캐릭터패션도 상당히 촌스러웠거든요. 하지만 실제 게임센터에 설치된 버추어 파이터의 쇼크는...말그대로 언블리버블..박스캐릭터들은 실제 격투가처럼 주먹을 내질렀고 실제 격투가처럼 움직였거든요. 스즈키유가 중국무술 빠였던 덕분인지 2D격투게임캐릭터의 말도안되는 움직임보단 실제 있을거같은(아니 있는) 무술동작들을 보여주어 "아 실제 중국 무술 고수들이 싸우면 버파처럼 싸우겠구나....."라는 착각도 불러일으키게 만들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 격투게임은 체력바가 짧다고 해야하나 캐릭터들 공격이 쎄다고 해야하나..하여튼 몇대맞으면 피가 쫙쫙 빠지는 구조였죠. 그 유명한 스파2도 점프강킥->하단중킥->아도겐 맞으면 피가 절반이 빠지고 빈사상태로 갈까말까였습니다. 그렇게 게임이 빨리끝나다보니 한라운드시간은 보통 60초. 현재 연속기가 난무하는게임들의 라운드시간이 90초인걸 감안하면 상당히 짧은 라운드시간이죠. 하지만 버쳐파이터의 라운드시간은 무려 30초. 30초안에 뒤지든가 이기든가 링아웃시키던가 해야하는만큼 한방한방이 상당히 강합니다. 특히 커맨드입력기같은거 제대로 한번맞으면 75%까이는건 우습죠 (PPPK같은거..) 게임시간이 짧아지는 만큼 박진감도 늘어나 다른 격투게임에는 없는 박력을 선보여주게되죠. 라운드시간30초는 데미지보정이 많이 이루어진 최신작 5에도 그대로 이어지고있습니다. (그래도 타임업으로 게임끝내는 모습은 드믈죠..)
그리고 버파의 가장 큰 강점은 초보자도 다가서기 쉽다는점입니다. 스파2이후로 레버입력(236+P등..)이 격투게임의 필수요소였던 시절 스즈키유는 버처파이터에 레버입력을 과감히 삭제하거나 축소. 버튼 숫자도 펀치 킥 가드 세종류로 축약화 해서 세개의 버튼을 동시에누르거나 버튼 입력순서로 기술이 나가는 특이한 방식을 도입. 덕분에 초보자도 버튼을 막 눌러도 화려한 기술난무가 가능했었죠.하지만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커맨드가 복잡해져 5에 와서는 2D게임과 커맨드입력수준은 그다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커맨드입력에 타이밍이라는 변수가 생겨서 오히려 2D게임보다 어려운점도 생기고..
그런데 그런버파에게도 문제가 한가지 있었으니 바로 점프...리얼격투게임을 표방한다고 해놓고선 점프가 마치 달에 있는듯한 점프를 보여주었던것이였습니다. 점프의 경우는 오히려 손에장풍을 쏴대는 2D게임 캐릭터들보다 비현실적으로 높게뛰었죠. 체공시간도 상당히 길었구요. 점프는 시리즈가 나올때마다 점점 낮아져서 게임성이 거의 바뀐 3에 와서 비로소 사람같은(-_-) 점프를 뛰게되었습니다.
어쨋든 새로운 모델기판이 발매될때마다 버쳐파이터시리즈의 신작이 발매되었는데요. 1의 인기를 등에 업고 나온 2가 모델2의 파워업된 그래픽능력을 충실히 활용, 엄청난 그래픽으로 전세계적으로 대박을 일으켰고 3편에선 더욱 파워업된 모델3기판으로 마치 외계인이 전수해준듯한 그래픽을 보여주는 그래픽을 선사했었죠. 하지만 3편에서는 고저차시스템이라던가 횡이동 등..게임자체를 너무 뒤집어버려 2만큼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적어도한국에서는) 4편에서는 2편시스템으로 돌아와 나름대박을 터트렸고 현재 발매중인 5편은 세가 특유의 병신마케팅으로 역대 버파시리즈중 최악의 판매량,아케이드보급률을 기록중이죠. 버파의 시리즈를 살펴보면 세가가 90년대 이후 언제 가장 주가가 치솟고 언제 내려앉았는지 간단하게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이식작
1994년 세가새턴 이식
1994년 11월22일 새턴발매와 동시에 동발소프트로 발매된 버쳐파이터1. 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새턴의 기계성능은 모델1(버파1 아케이드 기판)보단 뛰어나고 모델2보단 딸리는 수준이였는데 어찌된지 새턴으로 이식된 버전은 아케이드판 버파1보다 후덜렸던 것이였죠. 해상도가 아케이드버전보다 떨어지는건 둘째치고, 텍스쳐가 깨지는 현상마저발생했습니다 -_-; 덕분에 유저들에게 욕을 왕창 얻어먹으며 세가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자기들 게임 이식못하는 개발사"로 낙인 찍히게되었죠.
1995년 32X 이식
북미에서만 발매된 32X 이식판. 세가새턴이 북미에 발매되기 몇달전에 발매된 작품입니다. 아이러니한것은 32X가 새턴의 절반밖에 안되는 성능임에도 불구하고 32X판이 이식이 더 잘되었다는 평을 받았다는겁니다. 물론 해상도는 새턴판보다 훨씬 떨어졌지만..그리고 버쳐레이싱과 마찬가지로 32X가 워낙 똥같기에 기기자체가 적게팔려서 큰 인기는 못끌었습니다.
1996년 PC이식
3D카드가 나올락말락하던시절에 등장한 PC판 버추어 파이터1. 하지만 이건 오리지날 버추어파이터1이아니라 후에 리메이크된 버추어파이터 리믹스판의 이식입니다. PC판에는 특별히 원작 박스형 그래픽이나 리믹스판으로 원하는데로 변경가능한 옵션이있었죠. (3D 하드웨어가속은 당연하지만 지원하지않습니다..)
후속작
1994 버쳐파이터2
버쳐파이터 시리즈중 가장 대박을 친 작품. 일본뿐만아니라 국내에도 초대박을 쳤는데요. 1편을 상회하는 놀라운 그래픽, (본격적으로 캐릭터들에게 텍스쳐가 입혀졌습니다.)훨씬 깊이가 있어진 시스템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서 3명이 팀을짜서 게임을 하는 소위 팀배틀의 시초가 되었고,(대회도 열었음) 일본에서도 유명한 한국의 버파 초고수 아키라키즈 신의욱님이 등장했죠.
새턴,피씨등으로 이식되었고 특히 새턴판의 경우 세가가 그때까지 해왔던 몹쓸짓인 자사게임이식 타회사에 하청하기짓을 그만두고 AM2에게 직접 지시를 내려 이식했습니다. 덕분에 새턴최초로 100만장도 팔아보구요. 하지만 플스진영 인기격투게임인 철권2가 PS 호환기판으로 제작되어 완벽이식도아닌 초월이식을 해서 버파2를 새턴으로 거의 완벽하게 이식한 AM2를 머쓱하게 만들었죠. 못해도 문제,잘해도 문제 였던 세가였습니다.
1995 버쳐파이터 리믹스
새턴으로 버처파이터1을 발로 이식하고 2가 나온후 부랴부랴 세가가 자신들이 직접 이식한 버전입니다. 2의 기술을 1편에 이식한덕분에 그래픽이 2급으로 파워업하고 발매되었죠. stv기판으로 아케이드로도 발매되었구요. 근데 정신줄놓은사람이 아니면 2편이 1편보다 훨씬 재미있는데 미쳤다고 1편을 또 하겠습니까?????????????????
1995 버쳐파이터 키즈
버쳐파이터2의 캐릭터를 sd한 버전. 머리가 커진탓에 밸런스도 완전히 바뀌게됩니다. 캐릭터들이 굉장히 귀엽기때문에 여성층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앗죠. 버파2와는 다르게 stv기판으로 발매되었기때문에 새턴으로도 완벽이식되었습니다.
1996 버쳐파이터3
괴물기판인 모델3를 이용한 작품. 버철파이터가 보여준 그래픽쇼크는 아직도 잊지못하겠네요. 당시짜잔하게 보던 CG동영상이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충격이란..모델3의 기기능력을 최대한 발휘. 밋밋한 평지 격투장에서 자리를 옮겨 번화가나 지하철등 스트리트파이터같은 스테이지로 컨셉이 바뀌었습니다. 컨셉이 바뀜에 따라 고저차도 생겼죠. 그리고 회피버튼이 새로 생겨 약간 불편하지만 비로소 360도 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문제는 게임이 지나치게 바뀌어서 2에 매료된 유저들이 상당히 빠져나가는 결과를 얻었죠. 물론 인기는 엄청났습니다. 그리고 기판값이 너무너무 비싸 (잘모르겠는데 들어본바로는 아케이드 기기가 천만원 가량했다고 합니다)우리나라에는 거의 들어오질못했죠. 덕분에 국내에서는 철권3가 활개칠 수 있었던 발판을 마련해 주기도했습니다.
새턴이 슬슬 저물어갈 97년에 스즈키유는 너무나도 당당하게 버파3를 새턴으로 이식하겠다고 발표했죠. 모델3는 커녕 모델2보다 후진 새턴에 이식을 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했지만.......뭐 결국 되진못했죠. 당연한겁니다. 콜오브듀티4를 NDS로 완벽이식하겠다는 소리랑 마찬가지니까요; 결국후에 드림캐스트로 아주 후진퀄리티로 이식되었습니다. 세가 이식 전매특허인 자사게임 다른회사에 하청이식하기 스킬이 발동되어 아주 욕을 디립다 처먹었죠.
2001 버쳐파이터4
할말없음.
2006 버쳐파이터 5
생략.데모밖에안해봤음
# by | 2008/01/08 22:09 | 게임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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